"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나는 아직도 이 문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We use cookies and analytics to understand usage and improve Thing City. You can opt out anytime. Learn more.

인생은 살아가면서 탐구하는 것! 양귀자 소설의 힘을 보여준 베스트셀러 『모순』. 1998년에 초판이 출간된 이후 132쇄를 찍으며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을,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양장본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스물다섯 살 미혼여성 안진진을 통해 모순으로 가득한 우리의 인생을 들여다본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문장들로 여러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을 가족으로 둔 안진진. 어머니와 일란성 쌍둥이인 이모는 부유하지만 지루한 삶에 지쳐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안진진은 사뭇 다른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이 출간된 지 15년, 모순으로 얽힌 삶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지만 인생을 그냥 흘려보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새롭게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일상의 지극히 사소한 에피소드들을 선별해 들려주며,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Sign in to start a thread on this book.
"뜨거운 줄 알면서도 뜨거운 불 앞으로 다가가는 이 모순, 이 모순 때문에 내 삶은 발전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나는 아직도 이 문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흠... 마지막 진진의 선택에 놀라신분? 무엇이 그녀의 선택을 바꾸게 했는지 아마 진진 그녀도 완전히는 모르겠죠?
“사람들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괜스레 나를 돌아보게 된다. 나는 왜 그 작은 상처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으며 수많은 은혜들을 잊어버렸을까...
‘언제나 최고의 셔터 찬스는 한 번뿐, 두 번 다시는 오지 않는다. ... 훌륭한 순간 포착, 그곳에 사진의 진가가 존재한다.’ ”사진은 그렇게 잘 찍으면서 다른 일은 왜 그게 안되지요? 인생의 모든 기회가 다 마찬가지 아닌가요? ... “ ”안진진. 인생은 한 장의 사진이 아냐. 잘못 찍었다 싶으면 인화되지 않고 버리면 되는 사진하고는 달라. 그럴 수는 없어.“ 위에서 그러네, 한 번, 밑에서 그러네, 또 한 번. 인생은 사진이구나 했다가, 인생은 버튼 하나 딸깍 하고 나중에 맘에 드는걸 고를 수 있는 사진과는 다르구나 싶었어. 삶에 대한 쓸데없는 진지함이 생긴 뒤로는 인생을 한 단어로 비춰보는 습관이 생긴것 같아. 대부분은 그 때 내가 몰입했던 것이 단어로 선택됐던것 같아. 그림 수업에 푹 빠졌을때 인생은 그림이라 했고, 게임 제작 삼매경일땐 게임이라 했지. 그런거 보면, 모든 단어는 인생의 어떤 일면을 담고 있는거 아닐까 싶어. 어쨌든 이 시도는 재밌어. 너는 너만의 인생의 정의가 있어? 있다면 뭐야? 안진진처럼 곧 그것이 그저 한 면이었다는걸 깨달았더라도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