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최고의 셔터 찬스는 한 번뿐, 두 번 다시는 오지 않는다. ... 훌륭한 순간 포착, 그곳에 사진의 진가가 존재한다.’ ”사진은 그렇게 잘 찍으면서 다른 일은 왜 그게 안되지요? 인생의 모든 기회가 다 마찬가지 아닌가요? ... “ ”안진진. 인생은 한 장의 사진이 아냐. 잘못 찍었다 싶으면 인화되지 않고 버리면 되는 사진하고는 달라. 그럴 수는 없어.“ 위에서 그러네, 한 번, 밑에서 그러네, 또 한 번. 인생은 사진이구나 했다가, 인생은 버튼 하나 딸깍 하고 나중에 맘에 드는걸 고를 수 있는 사진과는 다르구나 싶었어. 삶에 대한 쓸데없는 진지함이 생긴 뒤로는 인생을 한 단어로 비춰보는 습관이 생긴것 같아. 대부분은 그 때 내가 몰입했던 것이 단어로 선택됐던것 같아. 그림 수업에 푹 빠졌을때 인생은 그림이라 했고, 게임 제작 삼매경일땐 게임이라 했지. 그런거 보면, 모든 단어는 인생의 어떤 일면을 담고 있는거 아닐까 싶어. 어쨌든 이 시도는 재밌어. 너는 너만의 인생의 정의가 있어? 있다면 뭐야? 안진진처럼 곧 그것이 그저 한 면이었다는걸 깨달았더라도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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